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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영화 인턴 줄거리)

by 경자누나 2022. 11. 30.

 

안녕하세요, 경자누나입니다. 

 

 저는 오랜기간 인사담당자로 직장생활을 해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영화나 책 속에서도 제 업무와 연관된 컨텐츠를 보게되면 보다 더 집중하고 관심있게 보는 편입니다. 앤 해서웨이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인턴, 인턴이라는 말에 '그녀가 어떤역할을 맡았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일지 궁금해서 개봉하자마자 보았었는데요. (2015년 개봉) 오늘날 채용 난항을 겪고있는 수많은 기업들이 고민해볼만한 시니어프로그램에 대한 현실적 대안 등 다양한 시사점을 전해주는 영화 인턴, 오늘 리뷰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1. 선택배경

한번 좋아하게되면 같은 영화를 7-8번은 반복해서 보는편인데요, 인턴채용이라는 업무를 오랜기간해오기도했고 '풍요 속 빈곤'에 비유될만큼 회사가 원하는 인턴을 채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목에 이끌려 영화관에서 보게되었습니다만, 벌써 세월이 7년이나 흘렀네요. 그간 업무적으로 영감을 얻을때도, 위로가 필요할때도 꼭 한번씩 다시보곤했었습니다. 최근 시니어에 대한, 경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되어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2. 영화 이야기

주인공 줄스 오스틴(액 해서웨이)은 'About the Fit'이라는 의류쇼핑몰을 창업하고 주방에서 시작한 사업을 1년 반만에 직원 수 220명이 넘는 회사로 키워냅니다. 고객의 목소리는 항상 옳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CS응대도 하고, 홈페이지 화면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시장현황 분석 등 열정넘치게 업무를 진두지휘하며 회사의 고속성장을 주도합니다. 바쁘기도하지만 건강도 챙겨야한다는 마음으로 사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도하고, 야근하는 직원들을 챙기기도 합니다. 

어느날, 직원 카메론으로부터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인턴쉽을 운영하자는 제안을 듣고 진행하게 됩니다. 벤 휘태거(로버트 드니로)는 아내와 사별 후 남은 여생을 여행 등 편하게 보내던 어느날, 끝없는 여가시간에 무료해 질 때쯤 다시 사회로 기운차게 들어가 생동감 있게 살자고 마음먹고 시니어 인턴쉽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세번의 면접을 통과하고 출근하게된 벤. 첫 업무는 줄스의 비서, 인턴 역할이었습니다. (이미 비서가 있었기에 그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이었지요) 줄스는 매우 바쁜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항상 부족한 잠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줄스의 운전기사가 음주를 한 모습을 확인 한 벤은 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수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못내 벤의 뒷자리가 불편한 줄스는 카메론에게 벤을 다른부서로 발령 낼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던 와중, 포장공장 협력사를 가는 빠른길을 찾게되는데 줄스가 추천한 길과 달리 벤의 경험에 따른 지름길로 줄스의 기대보다 더 빠르게 도착하게 됩니다. 늦게까지 야근하는 그녀 곁을 지켜주기도하던 벤. 게다가 벤은 지금 그녀가 운영하는 회사의 자리에 전화번호부 회사 부사장으로 근무한 사실도 알게됩니다. 그런 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찰나, 벤은 촬영부서로 이동하게 되고 다른 시니어인턴이 배정되게 됩니다. 당황한 줄스는 운전까지 어려워하는 또다른 시니어인턴으로 인해 벤을 애타게 찾게되고, 깊은 사과와함께 다시 줄스와 일하게 됩니다. 

점점 성장하는 회사, 일은 넘치고 상대적으로 가정에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집에 소홀해지는 줄스. 남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CEO영입을 검토하고 벤과 함께 출장을 갑니다. 그간 벤은 줄스의 수행업무를 하며 차츰 그녀의 삶 일부분을 알게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녀의 남편 매트의 외도까지 눈치채게 되죠. 출장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국 줄스는 벤에게 남편 매트의 외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됩니다. 줄스도 남편의 외도를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것이죠. 묵묵히 들어주던 벤은 지금의 회사를 일으키고 키운 장본인은 본인이라는 것을 잊지말라고 위로해줍니다. 가족으로인해 본인의 꿈을 놓지말라는 따듯한 위로였습니다. 

외부 CEO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이 소식을 남편 매트에게 알렸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줄스에게 매트는 본인의 외도사실을 고백하며 관계를 이전으로 돌리기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시 줄스를 설득합니다. 결국 외부 CEO영입을 중단한 줄스. 이 소식을 벤에게 전하기위해 벤을 찾지만 자리에 없는 벤.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벤을 발견하고 소식을 전하러 가지만 끝나고 이야기하자며 미소를 전하는 벤. 그리고 함께 태극권을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Comment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가끔 주변을 돌아보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륜은 무시할 수 없는 무게감이 있지요. 무엇보다 절대적 시간의 량이 적용되는 부분이다보니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사내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성과가나와서 기쁠때도 있지만 혹시 내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것은 아닐까, 내가 선을 넘는일은 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성과에 몰입되어 주변을 살피는 일을 놓칠까봐 염려되는것이겠지요. 그만큼 사회생활, 조직생활에 있어서 상호작용은 중요한데요. 시니어 인턴, 경륜있는 직원의 따듯한 보살핌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위로 받았기에 영화에 대한 공감이 깊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고령화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대적 흐름에, 시니어 인턴제도가 주는 장/단점에 대한 따듯한 스토리는 업무를 하는 저에게 있어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연어 프로그램을 검토했었지요) 영화 인턴은 이러한 면에서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기에, 인사직무를 지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